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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기로그

얼마 전 태풍이 왔을 때 밖에서 떨다가 벤치에 앉아있는 나에게 온 녀석 그냥 지나치려고했지만 계속 따라오길래 우선 집으로 데리고 왔다. 날씨가 괜찮아지면 보호소에 맡기거나 주인을 되찾아줄 생각이었는데 주인을 찾으려고 온갖 카페와 인터넷을 뒤져도 찾을 수 없어서 아직도 나와 함께하고 있는 치비 (이름은 여자 친구가 지어주었다) 개는 많이 길러봤지만, 고양이는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다 매일 알수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. 지금 이순간도... 덕분에, 벽지도 신발도 남아나질 않고 있다 내가 출근을 하면 혼자 있어야 하는 이 녀석에게 항상 미안하다. 치비, 그래서 벽지는 어떻게 할건데 ㅠㅠ?
daily
2019. 9. 23. 13:41